진통 끝 뉴욕서 한일 회담…바이든과 48초 '스탠딩 환담'

  • 2년 전
진통 끝 뉴욕서 한일 회담…바이든과 48초 '스탠딩 환담'

[앵커]

한일 정상의 회담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 뉴욕에서 열렸습니다.

30분간 약식으로 진행됐는데요.

두 정상은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뉴욕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한일 정상의 약식회담은 이곳 미국 뉴욕에서 열렸습니다.

두 정상 모두 유엔 총회에 참석한 걸 계기로 회담이 성사된 건데요.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자, 2년 9개월 만의 첫 한일 회담입니다.

두 정상은 우리 시간으로 새벽 1시 23분부터 30분간 유엔 총회장 인근 건물에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북핵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루고 현안 해결을 위해 계속 대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양측의 신경전 끝에 비공개로 진행됐고, 통상적인 경우와 달리 모두발언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강제징용과 같은 민감한 현안에 대해 깊은 대화도 어려웠을 걸로 보입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갈등 해결을 위해 두 나라 정상이 첫걸음을 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여부가 주목을 받았었는데 그건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네, 한일 회담과 더불어 한미 회담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일단 한미 정상은 한국시간 새벽 뉴욕에서 대면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 펀드' 공약 회의장의 그 무대인데요.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이 회의에서 연설을 했는데, 행사가 끝난 후 약 48초간 간단한 인사말을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별도 회동이나 회담이 추가로 진행됐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로선 당초 기대했던 내용과 형식의 한미 회담은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옵니다.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 회담을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았는데, 끝내 정식 또는 약식 회담이 불발된다면 이에 따른 외교적 성과에 대한 부담을 떠안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윤석열 #한일 #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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