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 급등에…착한 가격 '가성비 먹거리' 주목

  • 2년 전
외식 물가 급등에…착한 가격 '가성비 먹거리' 주목

[앵커]

각종 식재료 가격 상승 여파로 덩달아 외식 물가까지 오르면서 갈수록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지고 있는데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가격에 비해 품질은 만족스러운 이른바 '가성비' 먹거리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고객들이 즉석 조리 식품 코너로 몰려듭니다.

보통 중식당에서 2만 원이 넘는 새우 요리는 6,000원, 식당에서 1만 원 가까이에 팔리는 비빔밥은 3,000원 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냉동새우를 대량 매입하는 등 원가를 절감한 덕에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었고, 앞으로 종류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게 마트 측의 설명입니다.

"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가격 방어를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을 했고…가성비 있는 상품으로 기획해서 출시하게 됐습니다. 현재 8배 정도 더 팔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값치킨 열풍 이후 가성비 음식이 주목받으면서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대형마트 3사의 즉석 조리 식품 전체 매출도 전체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식당에서 사 먹는 가격 대비 절반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밀키트 상품도 평소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고, 기존 상품에서 양은 늘리고 가격은 낮췄다는 점을 강조한 맥주 상품들이 주류 코너 전면에 배치됐습니다.

편의점들도 즉석 원두커피 할인 행사와 생수, 라면 등 자체 브랜드 초저가 상품군을 늘리며 가성비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외식 물가 고공행진 속 알뜰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성비 상품들이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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