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마약밀수 급증…해경, 집중단속 강화

  • 2년 전
해상 마약밀수 급증…해경, 집중단속 강화

[앵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입니다.

이 때문에 해상 밀수로 차단이 마약 범죄 근절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해양경찰청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전 항로에서 마약 특별 단속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 파티가 벌어진 한 해안가 펜션을 해양경찰 수사관들이 덮쳤습니다.

간이 마약 키트에 소변 샘플을 떨어뜨리자 금방 색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액자로 숨긴 비밀 공간에서는 마약 투약에 쓰일 주사기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현장에서 압수한 하얀 결정에 분석기를 갖다대자 곧 성분이 확인됩니다.

메스암페타민, 일명 필로폰입니다.

필로폰 파티를 벌인 어선 선원 4명이 해양경찰에 검거됐습니다.

3면이 바다로 이뤄져 있는 우리나라 특성상 바다는 마약의 주요 밀수 경로입니다.

어선과 화물선, 여객선을 가리지 않고 마약이 들어옵니다.

바다에서만 해도 올해 벌써 844건의 마약범죄가 단속됐습니다.

8개월만에 지난 2년간 단속 건수에 육박한 겁니다.

필로폰과 대마, 양귀비, 코카인, 엑스터시까지 종류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해양경찰도 마약과의 전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추석 명절 기간에도 전 항로에서 특별 단속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해양경찰은 도서지역 귀성객 안전관리와 함께 해상을 통한 마약사범 단속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양경찰은 해상을 통한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해 태국 마약청, 유엔마약범죄사무소 등과 국제 공조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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