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법안 쌓이는데…정기국회는 '강대강 격돌' 불가피

  • 2년 전
민생법안 쌓이는데…정기국회는 '강대강 격돌' 불가피

[앵커]

지난 1일 정기국회가 막을 올렸지만 여야는 정쟁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기소에 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까지 발의되자 여야 신경전은 최고조에 달했는데요.

연휴 이후에도 정면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100일간의 정기국회 레이스에 돌입하며 여야는 주요 입법 과제를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금융시장 활성화, 서민 주거 안정, 미래 먹거리 창출을 우선 과제로 삼았고, 더불어민주당도 반값교통비 확대, 수해와 코로나 피해 지원의 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겉으론 한 목소리로 민생을 외쳤지만, 현실적으론 협치가 이뤄질 지는 불투명합니다.

대통령실 채용 특혜 의혹, 경찰국 신설 문제, 새해 예산안 등에서 건건이 충돌하며, 법안을 논의해야할 상임위장은 여야 공방으로 뒤덮였습니다.

여기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기소에 반발해 야당이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을 발의하자, 대치는 극에 달했습니다.

"국민적 의혹을 더는 덮을 수 없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대국민 사과는 물론, 학위 논문 자진 철회와 각종 법령위반 의혹에 따른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합니다."

"당대표를 둘러싼 온갖 스펙터클한 범죄 의혹으로부터 국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기 위함입니다. 즉, 특검을 '대국민 호객행위'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관련 의혹을 규명할 별도의 진상규명단도 꾸려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굳혔고, 국민의힘은 총력 방어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여야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추석 연휴 이후 정기국회에서도 정면 충돌이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김건희_특검법 #검찰기소 #당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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