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키나와 지나 한반도 향해 북상 중...토사 붕괴 등 추가 피해 우려 / YTN

  • 2년 전
오키나와 서쪽 바다를 지나며 강한 비바람을 뿌린 태풍 힌남노는 이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도 많은 비로 토사 붕괴 등의 우려가 있어 현지 재해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한가운데로 기울어진 나무.

달리는 자동차를 위협하는 듯 합니다.

시내 상황도 마찬가집니다.

거센 바람을 견디지 못해 꺾인 나무들이 곳곳에 굴러다닙니다.

태풍 영향권에 든 오키나와에는 건물을 무너뜨릴 만한 위력의 강한 바람이 이어졌습니다.

강풍에 실려 쏟아진 폭우는 시야를 가릴 정도입니다.

"쏴아...."

한 차례 남하했다 다시 북상하면서 태풍은 무섭게 세력을 키웠습니다.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 미야코지마 등 남쪽 섬 주민 약 11만 명에게는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오키나와 본토 중심 도시 나하시도 주민 32만 명 중 고령자 등 대피에 시간이 걸리는 사람들은 미리 피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 지역 70,80대 노인들이 강풍에 쓰러져 다치는 등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태풍 반경이 넓어 비바람이 이어지는 만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는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야라 토요시 / 오키나와 나하시 방재위기관리과 : 가장 걱정되는 것이 토사 붕괴입니다. 시내에 지난 이틀간 강한 비가 내려서 많은 물을 품은 토사가 무너져 내릴 위험이 커진 상황입니다.]

직접 상륙하지는 않았지만 태풍 영향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정전이 이어졌고, 선박과 항공 운항이 이틀째 중단되면서 관광객들은 현지에 발이 묶였습니다.

태풍은 오는 6일 새벽 제주도 인근에 도달할 것으로 보여 일본 규슈까지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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