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중국 수출 적신호…"수출시장 다변화 필수"

  • 2년 전
반도체·중국 수출 적신호…"수출시장 다변화 필수"

[앵커]

지난달 무역적자가 100억 달러에 육박해 월간 기준 사상 최대에 달했죠.

원자재 폭등도 문제지만 주력 상품 반도체 수출의 뒷걸음질, 넉 달째 이어진 대중 무역적자가 큰 원인인데요.

반도체가 대중 수출 1위 품목이라 결국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8월 반도체 수출액은 107억 8,000만 달러. 1년 전보다 7.8% 줄어, 26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첨단 전자제품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과잉 재고로 반도체 수요도 줄어든 탓입니다.

더 큰 문제는 반도체 재고가 늘며 주력 수출품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값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란 점입니다.

최대 교역국 중국과의 무역수지도 적자 행진 중입니다.

8월 대중 무역적자는 3억8,000만달러.

폭은 줄었지만 1992년 8월 한·중 수교 이래 처음 4개월 연속 적자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도시 봉쇄, 중국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자국 기업 지원책으로 대중 적자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도체와 중국이라는 우리 수출의 양대축에 이상 신호가 켜지자, 정부는 무역금융 공급 확대 등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미·중 갈등 고조란 상황을 감안하면 무역의 중국 의존도 낮추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핵심 원자재에 대한 지나치게 높은 대중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고 수출도 지나치에 중국에 많이 편중돼 있다보니까 이런 부분도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할 필요가…"

에너지값 폭등에 올해 들어 8월까지 무역적자는 247억3,000만 달러.

이미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넘었습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출 정책은 그만큼 더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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