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 중…영향권 제주 '긴장'

  • 2년 전
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 중…영향권 제주 '긴장'

[앵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역대급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장 먼저 영향을 받게 될 제주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비바람이 부는데도 선원들이 배 위에 있습니다.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항구에 선박을 고정하는 겁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한반도 남쪽으로 북상하면서 제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곳 서귀포항에서는 약 팔십 척의 선박을 전부 출항시켰다가 한 척씩 다시 입항시키는 결박 작업이 한창입니다.

도민들은 일찌감치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외부로 출항시키고 순서에 입각해서 다시 처음부터 올 겁니다…배의 안전을 위해서."

파도가 몰아치는 해안가도 긴장감이 감돕니다.

성수기에 반짝 북적였던 음식점은 태풍의 영향으로 한산해진 모습입니다.

"손님은 많이 줄었죠. 계속 왔던 손님도 항상 문의해요, 내일 뜨나 안 뜨나. 지금 빨리 빠져나간다는 얘길 하죠."

제주 대부분의 지역에는 현재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한라산 국립공원은 통제됐고, 교육청도 이틀간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나 원격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돌아오는 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해안가나 하천 등 위험지역에서는 안전에 유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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