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관식' 앞두고 방역 비상…"베이징을 사수하라"

  • 2년 전
'시진핑 대관식' 앞두고 방역 비상…"베이징을 사수하라"

[앵커]

중국 베이징 인근 도시에서 최근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 여부를 결정짓는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방역 수위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파트 관리자가 나와 출입구에 통행금지 안내문을 붙입니다.

갑작스런 봉쇄에 주민들도, 택배 배송원들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수도 베이징과 접한 허베이성 스자좡시의 방역 조치가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인구 1천100만명의 도시에서 29명의 감염자가 확인되자 도시 전체의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거리가 텅텅 비었네요. 평소 길이 아주 많이 막힐 시간인데요."

감염자가 발생한 구역에서는 생필품과 감염병 관련 시설을 제외한 모든 상업시설이 폐쇄됐습니다.

직장인들에게는 재택근무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베이징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은 허베이성 줘저우시는 이미 지난주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 전체가 봉쇄되면서 인구 66만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고속열차로 베이징까지 30분 거리에 불과한 톈진시 역시 1천 4백만 명에 달하는 전 주민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오는 10월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시대 개막을 선포할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로부터 베이징을 사수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을 대표하는 수출 전진기지 선전시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사실상 봉쇄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선전시 방역당국은 중국 최대 전자상가인 화창베이의 운영을 다음달 1일까지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코로나_봉쇄 #20차_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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