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500만 원”…‘BTS 콘서트’에 부산 숙소 쟁탈전

[앵커]
10월이면 부산에서는 방탄소년단이 무료로 콘서트를 엽니다.

1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숙박을 해결할까요.

벌써부터 숙박쟁탈전이 치열합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손가락 하트를 만든 방탄소년단.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콘서트를 연다고 발표했습니다.

[RM / 방탄소년단]
"오는 10월 열리는 글로벌 부산 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으로 박람회 유치를 위해서 애쓰도록 하겠습니다."

10만 명 규모의 무료 공연 일정이 확정된 뒤 해당 날짜의 부산 숙박비는 벌써부터 치솟고 있습니다.

평소 10만 원 선이던 부산 기장의 한 숙소는 이미 두 배 넘게 값이 올랐습니다.

[부산 기장 A 모텔]
"45만 원짜리 44만 원짜리 이거 두 개 있습니다. BTS 콘서트 때문에 (가격이) 조금 더 올라갔긴 합니다. (평소엔) 18만 원입니다."

하루 100만원짜리 레지던스도 나왔지만 이미 예약이 불가능하고, 500만 원짜리 숙소까지 등장하는 등 끝모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일부 업소는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가격을 올려 재판매해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부산 에어비앤비 운영자]
"청소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거나 아니면 공사를 한다거나 이런 걸로 돌려 말하면 (예약) 취소는 쉽게 할 수 있거든요."

숙소 가격이 감당이 안되자, 일부 팬들은 부산으로 가는 전세 버스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숙박 시설 가격이 올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에 고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편집 : 이능희


권솔 기자 kwon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