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3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급매물만 거래"

  • 2년 전
서울 아파트 3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급매물만 거래"

[앵커]

집값 하락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떨어지더니 그 낙폭도 3년 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만 거래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8% 떨어졌습니다.

지난주보다 낙폭이 0.01%P 확대된 것인데, 이만큼 떨어진 것은 2019년 4월 첫째 주 조사 이후 처음입니다.

재작년과 지난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서울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하락 전환하더니 3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입니다.

서울 아파트의 가격 하락 자체도 11주째 이어졌습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0.2%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도봉구가 0.18% 떨어져 그 뒤를 이었습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용산, 서초구는 2주 연속 보합에 머물렀습니다.

경기도의 하락세도 서울과 비슷합니다.

경기도 아파트값 낙폭도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10%로 더 커졌는데, 이 또한 3년3개월여 만에 최대입니다.

집값 하락이 지속될 것이란 시장의 전망에 여름 휴가철이 겹쳐 매수 문의가 줄어든 것이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 시세를
크게 낮춘 급매물 거래만 드물게 이뤄지는 상황입니다.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면서 거래시장이 침체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 때문에 급매물 위주로만 간간이 거래되면서 전반적인 시세 하락 폭이 커졌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놓습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등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와 주택 250만 호 공급 계획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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