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80년 만의 기록적 폭우…시간당 137mm 기록

  • 2년 전
중부 80년 만의 기록적 폭우…시간당 137mm 기록

[앵커]

중부지방에서 80년 만의 기록적인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현재도 수도권 남부와 충청을 중심으로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강수 상황을 기상전문기자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강하고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중부지방에 걸치면서 이틀째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동작구에선 불과 1시간 동안 136.5mm의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1942년 8월에 내린 시간당 118.6mm의 기록을 80년 만에 넘어선 겁니다.

오전 3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서울 407mm, 경기 광주 348, 광명 337, 강원 횡성 164, 충북 제천 49.5mm 입니다.

보통 한 달 이어지는 장마철에 평균 350mm 가량의 비가 오는데, 단 이틀 만에 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한강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대곡교과 경기 광주시 경안교 지점엔 홍수경보가, 중랑교와 진관교, 원주 문막교 등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시간당 100mm 안팎의 비를 뿌린 강한 비구름대는 현재 수도권 남부와 영서 남부, 충청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가운데, 비구름대가 유입되는 지역에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50~80㎜ 이상 쏟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마보다 더한 폭우는 중부지방부터 일부 전북과 경북까지 당분간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주 중반까지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이어지겠고, 주 후반쯤 또 한 번 강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계속되는 폭우로 산사태와 침수 등의 호우 피해와 휴가철 안전사고 등이 우려됩니다.

당분간 계곡이나 하천변의 접근과 야영은 자제하고, 최신 기상정보를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폭우 #강수량 #한강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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