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블루스는 영원하다!"…그때 그 명곡, 다시 무대에

  • 2년 전
"신촌블루스는 영원하다!"…그때 그 명곡, 다시 무대에

[앵커]

한국을 대표하는 블루스 밴드죠.

신촌블루스가 무대로 돌아옵니다.

숱한 명곡 뒤엔 36년간 팀을 지킨 리더 엄인호 씨가 있는데요.

정다예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좁은 연습실을 가득 채우는 묵직한 기타 선율.

80년대 대표 히트곡 '골목길'부터.

"골목길 접어들 때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숱한 이들의 마음을 울린 '아쉬움'까지.

"뒤돌아 가는 너의 모습 너무나 아쉬워"

신촌블루스가 그때 그 시절 명곡을 들고 다시 뭉쳤습니다.

대중가요 '전설'들의 곡을 재조명하는 '리턴 오브 레전드' 프로젝트의 첫 주자로, 오는 토요일 관객을 만납니다.

"코로나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쉬어서 이대로 은퇴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저로서는 굉장히 반가워요."

1986년 결성해 고 김현식과 한영애, 이은미 등 걸출한 가수들이 거쳐간 명실상부 한국 대표 블루스 밴드.

이들의 음악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건, 36년간 팀을 지켜 온 리더 엄인호입니다.

"제 딴에 자부심이라는 게 있어요. 정말 훌륭했던 가수들이 있었고. 옛날에는 음악 할 맛이 나는 그런 무대였던 것 같고."

가요와 블루스를 접목한 '한국적인' 감성 그대로.

신촌블루스에 '블루스'가 빠졌다는 지적에 목소리를 높이는 그 시절 고집도 그대로입니다.

"팀 이름에 블루스가 들어갔다고 해서 꼭 미국적인 블루스를 연주해야 하는가, 저는 아니에요. 왜 우리 곡을 놔도 외국곡을 연주해야 되나."

블루스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다시 기타를 잡은 엄인호.

"제 뒤에 어떤 친구가 리더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까지는 계속 끌고 가줬으면 하는 거죠. 신촌블루스는 영원하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신촌블루스 #엄인호 #리턴오브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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