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론' 심상정 "제 리더십은 소진…진보정당 1세대 끝났다"

  • 2년 전
'책임론' 심상정 "제 리더십은 소진…진보정당 1세대 끝났다"

[앵커]

잇따른 선거 참패의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정의당에선 류호정·장혜영 등 비례대표 의원들은 물론 '심상정 책임론'이 공개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심 의원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신의 리더십은 이제 소진됐다고 인정했습니다.

보도에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당 비대위에선 지난 10년 실패의 원인으로 심상정 의원이 지목됐습니다.

"1기 정의당 실패는 '심상정 노선'의 실패입니다. 민주당이 문제를 심각하게 일으키는 야밤에만 희미하게 존재감을 발휘하는 민주당 야경꾼으로 전락했습니다."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역임하고 세 차례나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심 의원은 하루 만에 공개 비판에 답했습니다.

비대위가 요구한 자체 평가서를 통해섭니다.

심 의원은 자신의 리더십은 소진됐다며, 진보정당 1세대는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죄인의 심정이라고도 했습니다.

특히 조국 사태와 관련한 결정은 명백한 정치적 오류였다고 사과하면서, 두고두고 회한으로 남을 거라고 했습니다.

다만, 당시 당내 여론은 조 전 장관 승인 쪽으로 기울어 있었고 승인하지 않을 경우 대량 탈당이 예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관철을 위한 건 아니었다는 겁니다.

이른바 '페미당' 비판을 극복하기 위해선 노동과 민생이슈를 부각하려는 노력을 더 하면 될 일이지 성평등 노력이 과했다는 접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심 의원은 주류, 세대교체에 힘을 실으며 위기를 맞은 책임을 2년 남짓 활동한 비례대표에게 물을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당내에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 총사퇴를 권고하는 당원투표 발의 작업이 진행되는 등 책임론으로 시끄럽습니다.

정의당 비대위는 평가 작업과 함께 당명을 바꾸고 강령도 개정해 재창당 수준의 쇄신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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