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신규 확진자 3만 명대…더 센 변이가 왔다

  • 2년 전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더운 여름, 선별진료소에 다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하고 있는데요.

곧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큰 바이러스 BA5는요,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세고, 감염 이력이 있거나, 백신을 맞았어도 잘 뚫는다고 합니다.

아직 한 번도 걸린 적 없는 국민 3300만 명도, 걸린 적이 있는 1800만 명도, 모두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우리 일상에 다시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9시 선별진료소가 문을 열자, 30~40명의 대기자들이 몰려듭니다.

대기실 의자가 순식간에 꽉 찼고, 서서 기다리는 줄이 건물 밖으로 이어집니다.

하루 400명이던 검사 인원은 어제 1200명에 달했습니다.

[강이원 /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직원]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뜨문뜨문 이렇게 오셨는데 줄을 선 거는 거의 없었고요. 월요일부터 특히나 대폭, 한 3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한 반에 확진자가 7명이 나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중학교도 있습니다.

교육부가 전면등교를 재개한지 2개월 만입니다.

[중학생]
"불안하긴 한데 저희 반은 아직까지 코로나 검사 대부분 음성이 나와서 아직은 괜찮은 거 같아요."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7360명.

2개월 만에 3만 명대로 올라선 겁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4로 늘었습니다.

[노시영/ 서울 서초구]
"올해까지도 여행을 안 가려고 하고 우리 동창이나 이런 모임들 저희 안 하고 있습니다. 지금 불안해져서. "

[정가영 / 경기 성남시]
"다시 유행이 돌고 있을 것 같아요. 느낌이 마스크를 점점 더 못 벗을 것 같아요."

빠른 확산세는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보다 면역회피 수준이 3배 이상으로 높은 BA.5의 영향입니다.

이번 주 검출률은 35%로, 전주보다 7%p 올랐고, 특히 수도권은 40%에 달했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양지로 인파가 몰릴 경우 전국 확산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는 내일 재유행 대비책을 발표합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조승현
영상편집 구혜정


이혜주 기자 pl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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