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음식' 자장면까지..."식용유·밀가루 가격 상승에 직격탄" / YTN

  • 2년 전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대로 치솟는 등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자장면마저 재룟값 상승으로 가격 상승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서울 성산동에 있는 중국 음식점에 나와 있습니다.


각종 식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자장면값도 오를 조짐을 보인다고요?

[기자]
네, 이곳은 중국 음식점 음식재료 창고입니다.

직접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밀가루 한 포대, 20킬로그램은 작년 만5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만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조리에 쓰이는 식용유 가격도 사정은 비슷한데요.

기름 한 통, 18리터 가격은 작년 3만5천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급격하게 올랐습니다.

이 밖에 음식에 들어가는 각종 채소나, 돼지고기는 물론, 반찬으로 쓰이는 단무지까지 안 오른 것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사장님 얘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허재왕 / 중국 음식점 사장 : 지금 6천 원대에서 7천 원대로 가격이 올라가는 상황이고요. 모든 음식재료가 다 올랐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거의 전 품목이 가격이 인상돼서 저희도 가격 인상 압박이 크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식용유·밀가루 등 식자재 인상 폭이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는 겁니다.

실제 지난달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외식 품목으로 자장면이 꼽혔는데요.

올해 초와 비교해 무려 8.5% 올랐습니다.

요리 특성상 양념을 기름에 볶아서 만드는데, 주재료인 밀가루뿐 아니라 식용유 가격까지 큰 폭으로 오른 탓이 큽니다.

정부는 지난 5월 말 물가 안정을 위한 민생안정대책으로 식용유·밀가루를 연말까지 무관세로 수입하기로 했는데요.

이번 달부터 무관세 적용 품목이 시중에 풀리는데 가격 안정화에 얼마나 도움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여기에 각종 가게 운영의 고정비 지출도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전력은 오는 9월까지 전기요금에 적용하는 연료비 조정 단가를 킬로와트시 0원에서 5원으로 인상하기로 했죠.

가스 역시, 음식점에 적용하는 일반용 요금은 메가줄당 16.6원으로 7.2% 올랐습니다.

각종 압박에 가격 상승을 고민하지만,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 되려 매출이 떨어질 수 있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커지고 있습니...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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