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전진패스!" 여자축구, 일본 잡고 우승간다

  • 2년 전
"한일전? 전진패스!" 여자축구, 일본 잡고 우승간다

[앵커]

17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우리나라 여자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첫 경기부터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맞붙는 대표팀은 설욕을 벼르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날카로운 시선으로 선수들과 함께 뛰는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감독의 지시에 선수들의 목소리는 커지고, 발은 점점 빨라집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대만까지 4개국이 참가하는 동아시안컵, E-1 챔피언십에 나서는 대표팀의 각오는 단연 우승입니다.

특히 콜린 벨호는 3년 전 대회 최종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일본에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우승을 놓친 바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대회 첫 상대는 설욕해야할 일본입니다.

벨 감독은 한일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안경을 쓰고 수첩을 펴더니

"잠깐만요, 중요해요!"

서툰 한국말로 열변을 토했습니다.

"빠른 수비자리 복귀 중요해요, 그리고 전진 패스 막기."

"항상 첫번째 생각, 앞으로 전진패스 돼야 해요, 전진패스. 내려오는 백패스, 전 아쉬워요 "

'에이스' 지소연 역시 한일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유럽파 조소현, 이영주를 포함해 7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박은선까지 최정예 멤버가 소집되면서 지소연은 이번 대회가 17년 만의 우승을 위한 적기라 판단했습니다.

"어느 대회서든 첫 경기가 굉장히 힘든데… 일본도 저희처럼 첫 경기에서는 힘든 경기를 할거라 생각하고. 어차피 우승을 하려면 일본이란 팀을 꼭 잡아야하는거고…"

16일 결전지 일본에 입성하는 우리 대표팀은 19일 운명의 한일전으로 E-1 챔피언십 여정을 시작합니다.

파주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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