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각 마드리드…윤대통령 부부 갈라만찬 참석

  • 2년 전
지금 이 시각 마드리드…윤대통령 부부 갈라만찬 참석

[앵커]

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스페인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이틀째 일정이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마드리드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지금 거기는 아직 밤이군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지, 스페인 마드리드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화요일 밤 11시인데요.

3박 5일 순방의 이튿날 일정이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마지막 일정은 마드리드 궁전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주최 갈라 만찬이었습니다.

나토정상회의를 위해 스페인을 찾은 정상 대부분이 참석했는데요.

김건희 여사도 함께 하며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약 40일만에 재회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순방 첫 일정으로 호주 알바니지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윤대통령은 호주의 그린 수소 협력에 우리 기업의 동참을 요청했고,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에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호주 측은 북한 도발에 강력한 경제 제재 의지를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다만, 예정됐던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은 연기됐고, 핀란드와의 정상회담은 취소됐습니다.

이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를 둘러싼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진 탓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앵커]

스페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도 갈라만찬 외에 별도의 일정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건희 여사도 오늘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단독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현지에 있는 한국문화원을 방문한 건데요.

기자들과 함께 한 공개 일정이었습니다.

김 여사는 한국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는 K패션 전시회를 관람하고 문화원 내부 시설을 둘러봤습니다.

직원들과 간담회도 했는데요.

피카소, 가우디를 낳은 스페인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커진 건 한국문화원의 노력 덕분이라며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 내용은 직접 들어보시죠.

"스페인은 벨라스케스의 고향이자 현대미술 창시자 중 하나인 피카소의 본국으로 아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스페인 안에서 현재 K-컬쳐, K-문화가, K-요리가 활성화됐는데 이 모든 것들이 한국문화원 11년째 되지만, 이분들의 노력으로…"

[앵커]

사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일정이 더 촘촘하게 있는 것 같은데요.

윤대통령의 스페인 방문 사흘째 일정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스페인 방문 기간 가장 중요한 일정들이 몰려있습니다.

일단 이번 방문의 본 목적인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가 바로 내일입니다.

윤대통령은 3분 가량의 발언을 통해 자유 진영의 연대를 강조하며 북한 비핵화에 대한 협력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회의 바로 직전, 4년 9개월 만에 한미일 정상회담도 열립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공조 기조를 확인하고, 대북 제재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네덜란드, 캐나다, 폴란드, 덴마크, 이 네 나라와의 회담도 각각 예정돼 있는데요.

네덜란드와는 반도체, 캐나다와는 희귀광물, 폴란드와는 원전과 방산, 덴마크와는 재생에너지, 이렇게 경제 안보나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논의가 이뤄질 거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은 윤 대통령이 대권 선언을 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인데요.

스페인에서 취임 후 가장 숨가쁜 하루를 보내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마드리드에서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윤대통령 #순방 #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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