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중징계 내홍…해체론 반박 처럼회 "빨갱이 지목"

  • 2년 전
최강욱 중징계 내홍…해체론 반박 처럼회 "빨갱이 지목"
[뉴스리뷰]

[앵커]

최강욱 의원 중징계 결정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징계를 철회하라는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 격화하는 가운데, '처럼회' 소속 의원들은 모임 해체론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징계 결정을 받은 최강욱 의원이 재심 신청의 뜻을 밝히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작심 비판에 나섰습니다.

박 위원장은 최 의원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당을 수렁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민주당이 민심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기 전 재심 청구를 철회하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최 의원이 속한 '처럼회'를 상대로는 강성팬덤과 연을 끊고 국민 품으로 돌아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처럼회 소속 김남국 의원은 팬덤에 취한 건 박 전 위원장 아니냐며 "전당대회에 출마해 국민과 당원 판단을 받아보라"고 권유했습니다.

"주장하고 있는 것에 얼마나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고 지지를 보내는지 표를 통해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지 않을까"

김용민 의원도 "빨갱이로 지목당하면 빠져나올 방법 없던 시절이 있었다"고 날을 세웠고, 황운하 의원은 "민주당 개혁과제 완수에 기여했다는 긍정 평가도 있다"고 '해체론'에 맞섰습니다.

강성 지지층들은 최강욱 의원에 대한 징계가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윤리심판위원 명단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윤리심판원과 무관한 신영대 의원 등이 문자폭탄을 맞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독립기구인 윤리심판원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8월 전당대회에서의 차기 대표 선출을 둘러싼 당내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재선의원들은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에 중요한 책임 있는 분들은 당권 도전에 나서지 말라"면서 전당대회가 계파 간 세력 싸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재명 의원과 친문계 4선 홍영표 의원, 역시 친문계 3선 전해철 의원의 불출마를 촉구한 셈으로, 곧이어 전해철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발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더불어민주당 #당원자격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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