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 원인 분석 들어간 누리호…발사 시기 '미지수'

  • 2년 전
오류 원인 분석 들어간 누리호…발사 시기 '미지수'

[앵커]

오늘(16일) 발사가 무산된 누리호가 재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연구진들은 문제가 된 산화제 센서의 오작동 원인 파악에 나섰는데요.

발사 예비기간인 다음 주까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 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누리호가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은 올라갈 때보다 더 험난했습니다.

어두운 밤에 발사대 고정 해제와 이송 작업을 하다보니 시간이 더 걸렸고, 올라갔던 시간의 두 배인 1시간 50분이 걸려 조립동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진들은 이제 누리호 결함의 원인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항우연은 이번 결함이 지난해 1차 발사 실패의 원인이었던 기계적 문제가 아닌 전기계통의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간단한 조치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는 것인데, 오류가 발생한 지점이 어디냐에 따라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산화제 센서 오류 원인이 케이블 등 주변 기기라면 빠른 시일 내에 해결이 가능하지만, 센서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산화제 탱크를 분해하는 등 대대적 해체 작업이 필요해 상당한 기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어느 부위가 어떻게 문제가 있느냐에 따라서 얼마나 분해를 해야 하고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틀리게 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 주까지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면 발사 시한은 몇 개월 더 연기될 전망입니다.

23일까지로 예정된 발사예비일 안에 발사 일정을 재확정하지 못한다면 장마라는 변수가 있고, 다시 발사 일정을 국제사회 등과 조율해야 되는 과정도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2차 발사 시기가 가을까지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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