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농수산물도 타격..."물건 없거나 비싸서 못 내놔" / YTN

  • 2년 전
유가가 오르는 데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 차질이 빚어지면서 수입 농수산물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물건이 없어서, 혹은 너무 비싸서 매대에 진열조차 못 하는 현실입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수입 수산물은 특히나 물류 차질에 민감한 분야일 텐데요, 그곳 상인들 목소리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은 해외에서 냉동 참치나 새우 등 수산물을 들여와 판매하는 곳입니다.

주로 일식당과 같은 요식업소에 식자재를 공급하는데요, 이곳 상인은 가뜩이나 유가 상승으로 물건값이 비싸졌는데,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 공급에도 차질을 빚어 난감하다고 말합니다.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죠.

[강영호 / 수입수산물 상인 : 작게는 15~30% 가까이 (가격이) 인상돼서 판매하는 데 매우 난처한 입장이거든요. (파업으로) 10% 정도는 물건이 아예 공급 자체가 안 돼서 물건을 진열하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가격이 오른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도 주된 요인입니다.

이 가게에서 취급하는 수입 수산물 150종류 가운데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냉동 수산물이 30~4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일주일에 한 번 들어오던 물건이 지금은 2~3주는 기다려야 받는 상황입니다.

수급 차질은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져서 냉동 명란 같은 경우 20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 차질까지 빚어진 겁니다.

부산이나 인천에서 수입한 수산물들이 세관에 발이 묶이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파업으로 인한 가격 영향이 크지 않지만, 이대로라면 가격이 오르는 건 시간 문제라고 상인들은 얘기합니다.


수입 과일 역시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요?

[기자]
대표적인 수입 과일로는 망고나 체리, 바나나 등이 있는데요, 수입 과일 역시 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류비용 증가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손님들이 살 엄두를 못 내 아예 매대에 꺼내놓지 않은 점포들도 있었습니다.

한 상인은 체리의 경우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부 품목은 한 상자에 10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일은 하루를 넘기면 팔지도 못해 이윤을 거의 남기지 않고 판매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과일은 대체... (중략)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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