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살해한 20대 여성 구속…"생활비 다툼"

  • 2년 전
남편 살해한 20대 여성 구속…"생활비 다툼"
[뉴스리뷰]

[앵커]

생활비 문제로 다투다 40대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부인이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작은 체구의 여성이 법원으로 들어섭니다.

지난 9일 40대 남편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초반 여성 이 모씨입니다.

법원을 들어서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던 이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서는 후회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남편에게 미안하지 않나요) 미안합니다."

다만, 남편이 본인에게 돈을 벌어오라고 해 살해했냐는 질문엔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이 씨는 지난 9일 새벽 5시쯤, 서울 강남구 한 빌라에서 생활비 문제로 남편과 다툰 뒤, 잠들어있는 남편을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이 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1시 좀 넘어서인지 와 있더라고요. (경찰들이?) 네."

부부가 이 건물 5층으로 이사온 건 이달 초입니다. 불과 일주일도 안 돼 아내가 남편을 살해한 겁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채 생활비 등 금전 문제로 남편과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지 30여분 만에 이 씨가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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