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부답" "민들레" 국민의힘 내홍…민주, 우상호 비대위 의결

  • 2년 전
"소이부답" "민들레" 국민의힘 내홍…민주, 우상호 비대위 의결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통령실에서 오찬회동을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1시간 반 이상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오찬에서는 민감한 현안 이야기 대신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가 주를 이뤘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적으론 갈등이 여럿 표출됐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국회 부의장 간 설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정 부의장이 '소이부답' 웃기만 할뿐 대답하지 않는다는 뜻의 글귀를 SNS에 올리자, 이 대표는 "행동으로 하는거지, 글을 올리는게 아니"라고 받아쳤습니다.

당정 간 의견 공유 활성화를 내건 의원모임 '민들레' 발족을 놓고선 친윤계의 세력화인지를 따지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당정대 간 연결 기능을 누가 부여했냐"고 지적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해받을 수 있는 모임은 부적절하다"고 동조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보도로 인해 오해받고 있다는 참여 의원들의 말을 들었다면서도 "자칫 계파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우상호 의원이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고요?

[기자]

우상호 의원이 이끄는 비대위는 중앙위 인준 투표를 통과했습니다.

민주당의 새 비상 지도부가 출범한 건데요.

우상호 위원장은 다가오는 일요일 간담회를 열고 취임 일성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8월 전당대회 최대 현안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10% 등으로 규정된 당 대표 선출 룰을 변경할지 여부입니다.

우 위원장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다음주 중에 띄워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는데, "당의 규칙들은 오래된 역사 속에서 적립된 것"이라며 룰 변경에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최근 선거에서 3연패를 당한 민주당이 비대위를 통해 냉철한 원인 분석을 할 수 있을지도 눈여겨 봐야합니다.

이재명 의원은 SNS에 6.10 민주 항쟁에 큰 빚을 졌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주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때마다 반민주주의 기득권세력이 '경제수호'의 가면을 쓰고 복귀를 노린다"고 밝혔는데, 이틀째 공개일정은 잡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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