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늘려도 사람이…반도체 인력 10년간 3만 명 부족

  • 2년 전
투자 늘려도 사람이…반도체 인력 10년간 3만 명 부족

[앵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특강을 할 정도로 반도체는 거의 새 정부 산업정책의 화두가 되다시피 했는데요.

반도체 업계도 대규모 채용 계획을 내놨습니다만 뽑을 사람이 부족하다며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국무회의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반도체 기판용 웨이퍼를 들고 국무위원들에게 반도체에 대해 설명합니다.

'4차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휴대폰과 자동차, 로봇 등 안 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인데, 윤석열 정부도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호응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와 채용 계획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인력입니다.

전국 약 20개 반도체 관련학과 졸업생은 한 해 650명 수준. 기업이 대학과 손잡고 반도체 계약학과를 늘리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앞으로 10년간 약 3만여 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대기업들도 인력이 부족하다고 해요. 그럼 이제 소재부품장비,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 이런 곳은 더 부족한거죠."

파운드리 위주로 반도체 산업을 구축한 대만이 국가적 지원을 바탕으로 관련 졸업생을 연 1만여 명씩 배출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반도체 인력 양성은 더욱 시급해 보입니다.

교육부는 대학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을 수도권 1만명, 지방 1만명 등 총 2만명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학과 설치와 교수 확보, 수업 연한까지 고려하면 실제 인력 공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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