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업적집’ 제동…한동훈 “관행적 홍보 금지”

  • 2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6월 3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근식 전 오세훈 선대위 전략본부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전 더불어민주당 민원법률국 변호사

[김종석 앵커]
최근 법무부가 주목받았던 건 사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측근인 장관이기도 하지만 이 논란 때문에 조금 지방선거 전후로 이야기가 많았거든요? 취임사를 손글씨로 써서 보내면 경품 준다. 이거 한 장관이 이제 하지 말라고 지시했는데 일단 그전까지 그런 이벤트, 경품행사가 진행이 되었던 거 아니겠습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러니까요. 제가 어렸을 때 국민교육헌장 따라 쓰기 해서 그 선생님한테 연필 얻어 받은 적이 있는데 이렇게 장관 취임사를 요즘 시대에 이렇게 써서 하면 경품 준다? 도대체 어떤 분이 이런 발상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한 장관이 지시한 건 아니겠죠? 본인이 이걸 알고 중단시켰다고 하니까. 이런 발상이 어떻게 나온 것인지 한 번 한 장관도 이걸 내부적으로 조금 들여다볼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사실은 공직자들 같은 경우에 장관한테 조금 뭔가 잘 보이고 장관을 또 워낙 힘이 받다 보니까 알아서 이렇게 한 게 아닌가는 저는 의심이 들어요. 이렇게 조직이 굴러가면 사실은 이제 그 조직 내에서 건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장관이 좋아하는 거, 장관이 좋아할 것들만 다들 밑에서 알아서 하다 보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가 있어요.

더군다나 지금 법무부 같은 경우는 여러모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즉, 한동훈 장관 자체가 지금 워낙 실세 장관이라는 지목을 받고 있고 또 최근에 인사검증단이 만들어졌잖아요. 즉, 법무부가 어떤 면에서 권한이 굉장히 세졌다는 그런 주목을 받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법무부가 사실은 어떤 면에서 모든 부처 중에서 상당히 굉장히 최고로 주목받는 부서인데 아니 법무부의 공무원들이 알만큼 아는 분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기획을 했을까. 더군다나 써서 보내면 경품을 준다? 아니 그 공무원들이 그걸 보고 또 열심히 쓴다는 것도 참 웃기는 이야기이지만 장관의 그 취임사야 그날 들은 것이고 한번 읽어보면 되는 것인데 그걸 굳이 쓸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저는 이런 부분은 한 장관이 그 조직 문화가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단지 이게 일회성의 해프닝이 아니라 이런 식의 조직 문화가 있으면 굉장히 나중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한번 점검해 보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