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에 온라인 여행 지출 급증…배달은 주춤

  • 2년 전
거리두기 해제에 온라인 여행 지출 급증…배달은 주춤

[앵커]

2년여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유통산업에서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떠올았죠.

그런데 거리두기가 해제되자 다시 모습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여행, 교통 관련 소비는 급증한 반면, 급성장을 거듭하던 배달 서비스는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강현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일 오후 서울역 모습입니다.

여행가방을 든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코로나19로 묶였던 발이 풀리며 여행 수요가 되살아 난 겁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 강원도 평창에서 친구들 모임있어 일주일 전에 갔다가 즐겁게 놀고 서울역에 왔어요. 울산에 가려고 표 끊어놓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지난 4월 온라인 여행 교통 서비스 거래액은 1년 새 6,000억원 넘게 늘며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증가액을 보였습니다.

4월 온라인 여행, 교통분야 거래액 1조3,263억원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4월의 97% 수준에 달합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문화레저 서비스, 자동차 및 용품 구매액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배달서비스는 여전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그 속도는 한 풀 꺾였습니다.

수년간 50%를 넘던 전년 대비 성장률이 4월엔 5.7%로 낮아졌고 한 달 전인 3월에 비하면 거래액이 12.2% 감소한 겁니다.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생활 방식의 변화가 온라인 소비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현빈입니다. (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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