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식용류·밀 관세 0%…학자금 대출 금리 동결
  • 2년 전
연말까지 식용류·밀 관세 0%…학자금 대출 금리 동결

[앵커]

세계적 물가 급등으로 서민 생계가 위협받자 정부가 오늘(30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긴급 민생안정 대책을 내놨습니다.

주요 식료품·원자재 관세를 없애거나 깎고 승용차 개별소비세 감면을 연장하는 한편, 학자금 대출금리를 현 1%대에서 동결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민생안정 대책은 우선 생활·밥상 물가 안정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최근 인상 압력이 커진 식용유, 돼지고기 등 식품원료 7종에 대해 연말까지 관세를 면제합니다.

이렇게 되면 수입 돼지고기는 최대 20% 수준의 원가 인하 효과가 있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또 나프타용 원유와 산업용 요소 등 파급 효과가 큰 7개 산업 원자재도 연말까지 관세를 면제합니다.

병, 캔 같은 단순가공식료품의 부가가치세 10%는 내년까지 면제하고,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도 600억원 늘리기로 했습니다.

밀가루는 정부와 제분업계가 가격 상승분 90%를 부담하고, 농축산농가의 사료와 비료 매입비도 지원합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30% 감면은 연말까지 6개월 재연장하고, 통신사들이 6만원대 5G 중간요금제를 3분기부터 출시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2차 추가경정예산을 바탕으로 금융 지원과 현금성 지원도 이뤄집니다.

고금리 상품을 갈아탈 수 있는 20조원 규모의 서민 안심전환대출을 공급하는 한편, 학자금대출 금리를 1.7%로 동결하고, 취업준비 청년과 대학생 대상 저금리 소액대출 지원을 1,000억원 확대합니다.

저소득층에 대해선 가구당 최대 100만원의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에너지바우처 지원을 확대합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생필품·원자재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안정적 공급망 확보 등 식량 안보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생필품 #원자재 #서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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