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사줄게"…수능 스타강사 성폭행 혐의 피소

  • 2년 전
"밥 사줄게"…수능 스타강사 성폭행 혐의 피소

[앵커]

수능 스타강사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범행 당시 피해자는 고등학생에 불과했는데요.

피해 여성은 어느덧 성인이 됐지만, 당시의 끔찍했던 기억을 잊을 수 없어 결국 고소를 결심했습니다.

박지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수능 스타 강사 A씨입니다.

인터넷 강의에서 전화번호를 공개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동안 수업 잘 들었다고 문자를 보냈어요. 3시간 뒤에 연락이 왔어요. 전화로요. 밥 한 끼 사줄게, 이러시더라고요."

스타강사와의 밥 자리는 악몽으로 변했습니다.

2011년 겨울 수능 직후의 일입니다.

당시 피해여성은 고등학교 3학년, 미성년자였습니다.

한달여 뒤, 그리고 2년 간의 유학 생활이 끝난 다음에도 범행은 두 차례 더 이어졌습니다.

"오른손으로 치마에 넣다가… 그분이 바지를 내리고는 저한테는 성관계가 된거죠."

17살 때부터 수업을 들어온 스타강사 앞에서 피해여성은 저항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 경찰도 찾아가봤지만, 소용없었다는 게 피해여성의 주장입니다.

"여자수사관이 '변태네' 먼저 이 말을 하시더라고요. 한숨을 쉬면서 '그냥 털고 일어나지' 이러는 거예요."

이에 대해 A씨 측 변호인은 "성관계가 있었던 건 맞지만, 성폭행을 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피해여성은 지난 13일 서울 수서경찰서를 찾아 강사 A씨를 강간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다음주 초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A씨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스타강사 #성폭행 #경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