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첫 시정연설 "국가적 위기 직면…초당적 협력"

  • 2년 전
윤대통령, 첫 시정연설 "국가적 위기 직면…초당적 협력"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시정연설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초당적 협치를 통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자며, 조속한 추경 심사를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식 후 엿새만에 다시 국회를 찾은 윤 대통령,

민주당을 상징하는 푸른 계열 넥타이를 매고 연단에 올랐습니다.

핵심 메시지는 '협치'였습니다.

공급망과 금융시장 불안,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의 엄중함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어느 때보다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연금·노동·교육개혁도 국회도 함께 나서달라 했고, 영국 전시 내각처럼 위기 앞에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습니다.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았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가 곧 의회주의라며, 국정 주요 사안을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추경안도 코로나19라는 도전을 의회주의 원리로 풀어가는 첫 걸음이라며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이제는 정부와 국회가 나설 때입니다. 국민의 희생이 상처가 아닌 자긍심으로 남도록 마땅히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약 15분 간의 시정연설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경제와 위기였습니다. 또 '초당적 협력'도 세 차례 나왔습니다.

연설도중 본회의장엔 18번의 박수 소리가 울렸고, 윤 대통령은 연설 후 4분여간 여야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이번 추경안은 총 59조4,000억원 규모입니다.

윤 대통령은 370만 소상공인 업체에 최소 600만원에서 1천만원의 손실보상을 하고, 저소득층과 프리랜서, 산불 이재민 등에게도 별도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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