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9일 오후 6시 마지막 퇴근…다음날 KTX로 양산행
  • 2년 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다음 주 월요일, 9일 자정에 끝나죠.

문 대통령은 오후 6시 퇴근 시간에 맞춰 청와대를 떠날 예정인데요.

문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 일정을 전혜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 참배로 임기 마지막 날 공식일정을 시작합니다.

이어 서울 효창공원에서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한 뒤 청와대로 돌아와 지난 5년간 국정운영의 소회를 밝히는 퇴임연설을 합니다.

오후에는 일일상황회의와 참모회의를 주재하고, 외교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6시에 퇴근할 예정입니다.

김정숙 여사와 함께 본관을 나서 청와대 정문까지는 청와대 직원들의 배웅을 받습니다.

[탁현민 / 대통령 의전비서관(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서프라이즈한 깜짝 이벤트, 머릿속에는 있습니까?) 그런 것은 없을 리는 없죠. 없을 리는 없는데…"

청와대 정문에서 영빈관 앞 분수대까지 걸어가면서 지지자들도 만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합니다.

이후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새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향합니다.

문 대통령은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에게 인사를 한 뒤 사저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출입기자단 초청 행사(지난달)]
"특별히 무슨 은둔생활을 하겠다는 뜻은 전혀 아닙니다. 다만 현실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특별히 주목(시선)을 끄는 그런 삶을 살고 싶지 않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향후 회고록 집필 등을 계기로 정치적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이혜진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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