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다음 달 2일 ‘마지막 사면’ 결정…정경심·이석기도 검토 대상

  • 2년 전


[앵커]
퇴임이 코 앞으로 다가온 문재인 대통령은 사면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3일이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국무회의라는 점을 감안할 때, 2일까지는 결정을 해야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인물들이 검토되고 있는지 전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8일 석가탄신일에 누구를 특별사면할지 다음달 2일쯤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면은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사면대상을 심사한 뒤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대통령 재가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여권 관계자는 "다음달 3일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마지막 국무회의가 있다"며 "그날을 넘기면 임시국무회의를 열어야 하는 만큼 결정을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막판까지 사면권 행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출입기자단 초청행사(지난 25일)]
"(사면은) 결코 대통령의 특권일 수는 없습니다. 국민들의 지지 또는 공감대 여부가 여전히 우리가 따라야 할 판단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민통합 차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데, 지지층의 반발을 감안해 문 대통령이 김경수 전 지사를 함께 사면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여기에 시민, 종교단체와 경제계의 요청으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아내 정경심 씨,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면과 관련한 각계의 요청을 모두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이제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아있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