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55조원에 트위터 인수 합의…트럼프 돌아올까
  • 2년 전
머스크, 55조원에 트위터 인수 합의…트럼프 돌아올까
[뉴스리뷰]

[앵커]

세계 1위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우리 돈으로 약 55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기존 상장 기업을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거래로는 20년 만의 최대 규모인데요.

트위터 주가는 5% 넘게 급등했습니다.

한때 트위터에서 퇴출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올지도 관심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세계 1위 갑부이자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주당 54.2달러, 총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무려 55조원이 넘는 규모로, 상장 기업을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거래로는 최근 20년 새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위터 이사회는 매각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인수는 앞으로 주주들의 표결과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중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머스크는 성명을 통해 "표현의 자유는 제대로 작동하는 민주주의의 기반이며 인류 미래 문제를 논의하는 디지털 광장"이라면서 "트위터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세계 지도자들과 명사들, 문화계의 트렌드 주도자들이 자주 찾는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를 인수하려던 세계 최고 부호의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트위터는 그동안 전 세계적인 담론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온 동시에 허위 정보와 해로운 유해 콘텐츠의 유통 창구로도 사용되며 자주 논란의 한복판에 섰습니다.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 절대론자'를 자임하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할 경우 지난해 1월 미 의회 폭동 사건을 계기로 퇴출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이 복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한 극단주의자들의 전 세계 계정이 복원될 것입니다. 그동안 허위정보 기재나 극단주의적 성향의 글을 금지했던 트위터의 정책도 사라져 그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

백악관 역시 개인 거래에 대해 언급할 것이 없다면서도 소셜미디어의 허위정보 유포에 대해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머스크 인수 성공 소식에 트위터 주가는 5.6% 넘게 급등했습니다.

테슬라는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SNS 플랫폼 회사 주가는 직격탄을 맞아 12% 넘게 떨어졌습니다.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도지코인도 트위터 결제 시스템에 도입될 것으로 기대되며 한때 3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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