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민형배 위장 탈당’ 써서…법사위서 검수완박 처리 추진
  • 2년 전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민주당이 열흘 내에 검수완박 법안 통과를 끝내겠다며 속전속결에 돌입했습니다.

공직자와 선거 사범 수사를 뺀 중재안을 오늘 밤 법사위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건데요.

최장 90일간 논의할 수 있는 안건조정위원회도 탈당한 민형배 의원을 동원해서라도 오늘 바로 마치겠다는 전략입니다.

국민의힘은 다시 논의하자며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수민 기자!

[질문1]민주당 처리는 현재 어디까지 진행 중인가요?

[리포트]
현재는 첫 단계인 법사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중재안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8명 정원의 소위에는 박주민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민주당 의원이 들어가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상범 의원 등 3명이 소위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범죄와 공직자 범죄가 포함되지 않는 한 우리는 합의 처리 할 수 없다는 것이 저희 당 입장이었고."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법사위를 차질없이 밟고 내일 본회의 소집을 강력히 요구해서 처리 절차에 임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법안심사소위와 안건조정소위는 물론 법사위 전체회의까지 중재안을 의결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민주당 소속 법사위 위원들은 회의장 인근에서 비상 대기하고 있습니다.

안건조정소위에서 수적 우세를 점하기 위해 민주당 탈당한 민형배 의원도 표결에 대비해 대기 중입니다.

중재안을 수용했던 국민의힘은 입장을 바꿔 이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소위와 상임위에서는 회의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본회의에서는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일단 막아보겠다는 구상입니다.

[질문2]민주당과 국민의힘 서로 합의문을 파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요?

네, 민주당과 국민의힘, 합의 파기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여론전을 펴고 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대통령 당선인이나 권력자의 말 한마디에 거수기가 되고 마는 것인가 정말 실망스러운 모습입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법사위원]
"민주당이 수정안이라고 가지고 왔어요. 이거는 명백히 이 합의문의 내용을 벗어난 것입니다."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는 오늘밤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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