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마지막 친서교환...文 "대화로 대결의 시대 넘어야" / YTN

  • 2년 전
靑, 北 정상 친서교환 사실 밝히자 내용 공개
文 "대화로 대결의 시대를 넘어야 한다" 강조
文, 다음 정부와도 남북협력 임해줄 것 당부
김정은 "역사적 선언·합의, 지울 수 없는 성과"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남북 정상으로서 마지막으로 친서를 주고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화로 대결의 시대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 위원장도 남북이 정성을 쏟아 나간다면 관계가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이례적으로 먼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주고 받은 사실을 밝히자, 청와대도 곧바로 남북 정상의 친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먼저 남북 대화가 희망했던 곳까지 이르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대화로 대결의 시대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손잡고 한반도 운명을 바꿀 확실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지난 5년을 평가했습니다.

이어 그동안의 노력이 한반도 평화의 귀중한 동력으로 되살아날 것을 믿는다며 다음 정부와도 소통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대화의 진전은 다음 정부의 몫이 되었으며 김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라는 대의를 간직하며 남북협력에 임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마음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는데,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예단할 수 없지만, 문 대통령이 퇴임 후에 한반도 평화와 통일 문제 등에 전직 대통령으로서 역할이 있다면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남북 관계의 이정표가 될 역사적 선언과 합의들은 지울 수 없는 성과라고 강조한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북이 계속 정성을 쏟는다면, 얼마든지 관계가 개선되고 발전될 수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생각이라며 남북 대화에 대한 여지를 남겼습니다.

또 문 대통령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변함없이 존경할 것이라고는 표현도 썼습니다.

청와대는 한반도 상황이 엄중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에 긍정적, 희망적 표현이 담긴 건 다행스럽지만, 앞으로 어떤 상황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는 볼 수 없다며 확대 해석은 경계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 '당신의... (중략)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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