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놓고 고민하는 민주당…박영선 막판 고심
  • 2년 전


[앵커]
더불어 민주당은 오늘도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추가 후보를 영입하고, 송영길 전 대표를 포함해서 경선대상을 확정하기로 했지만 갈팡질팡하는 모습입니다.

핵심은 박영선 전 장관의 참여 여부입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시장 공천을 놓고 아직도 결론을 못내고 있습니다.

6명 후보중 3명을 컷오프하고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3명은 확정했고 박영선 전 장관은 참여 여부를 최종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추가 공모를 하고 시간을 정해 놓고 이건 어떻게 하라고 한 게 아니고 우리 지도부가 나서서 일종의 영입 비슷한 후보, 후보 영입이라고 해야 되겠죠.“

앞서 전략공천위원회는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공천 배제해 사실상 송 전 대표 대신 새로운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번에도 송 전 대표 말고 다른 후보를 더 찾아보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송영길 전 대표측은 "당 대표 시절 조국 사과 등 (친문 등) 주류들과 달랐다는 점이 작용하지 않았겠냐“고 반발했습니다.

이재명계 한 민주당 의원은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고, 이재명 전 지사가 8월 전당대회에 나가 이재명계가 주류가 되는 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습니다.

향후 당권까지 고려한 계파 갈등의 연장선상이라는 겁니다.

반면 친문이나 이낙연계 등 비명계에서는 "송 전 대표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는 것일 뿐이다"며 "계파 갈등이 아니다"고 불쾌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가 후보가 되든 안 되든 자중지란이 오는 상황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비대위는 늦어도 주말까지는 추가 영입 후보와 서울시장 경선 방식 확정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김찬우
영상편집 강민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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