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강원에 ‘尹캠프’ 황상무 단수 공천…김진태 ‘발끈’

  • 2년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강원지사 후보로 경선 없이 황상무 전 KBS앵커를 단수 추천했습니다.

윤석열 캠프에서 언론전략기획단장을 맡았던 인물이라 윤심이 반영된 공천이라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출마를 준비 중이던 김진태 전 의원은 강하게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의 강원도지사 후보로 황상무 전 언론전략기획단장이 뽑혔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진태 전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국민의힘이 전략공천으로 황 전 단장 손을 들어준 겁니다.

국민의힘은 북한군 개입 등 김 전 의원의 과거 5.18 관련 발언과 행동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진태 /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2019년)]
"5·18 문제에서만큼은 우리 우파가 결코 물러서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5.18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경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선거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김행 / 국민의힘 공관위 대변인]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와 우리당이 국민 통합 또 미래를 위한 전진 이런 철학적 기조로 볼 때 과거 그분의 일부 발언들이 국민 통합에 저해된다."

김진태 전 의원은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특단의 대책까지 강구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황상무 전 단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의 TV토론 준비를 도왔습니다.

윤 당선인 대변인이었던 김은혜 의원을 경기도에 출마시키고, 김태흠 의원을 충남에 나가라고 한데 이은 '윤심' 공천이라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태균


이민찬 기자 lee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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