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달려간 김오수 ‘검수완박 저지’ 호소…다음 주 평검사회의
  • 2년 전


검찰은 총장부터 평검사까지 검수완박을 막기 위해 하루 종일 분주했습니다.

김오수 총장은 아침부터 국회를 찾아갔고, 전국 평검사들은 오는 19일 평검사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구자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 등을 상대로 검수완박 관련 설득 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던 김오수 검찰총장.

김 총장은 오늘 오전 박광온 국회 법사위원장을 찾아가 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 저지를 위한 호소를 이어갔습니다.

면담 전 주먹을 굳게 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의 반대 의견이 담긴 서류를 박 위원장에게 전달한 김 총장은 검수완박의 부당함을 재차 주장했습니다.

[김오수 / 검찰총장]
"결국 검사 수사기능 전면 폐지 법안의 핵심은 검찰을 없애자는 걸로 저는 이해합니다."

박 위원장은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박광온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헌법과 국회법 규정대로 민주적 절차에 따라서 책임있게 심의할 것이다."

일선 검사들의 동요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이복현 북부지검 부장검사가 사의를 밝힌데 이어 오늘은 김수현 통영지청장이 사표를 냈습니다.

김 지청장은 "이 상황에 철저한 무기력함을 느끼며 제가 할수 있는 유일한 저항 방법으로 사직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평검사 대표들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대검찰청에 모여 전국 평검사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의 검수완박은 물론 검찰 수뇌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 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희정


구자준 기자 jajoonn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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