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뉴욕 지하철 총격범 검거…범행 후에도 도심 활보

  • 2년 전
[자막뉴스] 뉴욕 지하철 총격범 검거…범행 후에도 도심 활보

지하철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프랭크 제임스가 두 손이 묶인 채 경찰차에 오릅니다.

그는 범행 직후 다른 지하철을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고 그 뒤 행방이 묘연해 뉴욕 시민들을 밤새 불안감에 떨게 했습니다.

제임스가 현장에 떨어뜨린 렌터카 열쇠를 토대로 신원을 파악해 공개 수배령을 내린 뉴욕 경찰은 목격자 제보에 힘입어 동선을 추적하던 중 거리를 활보하던 그를 발견했습니다. 범행 발생 30시간 만입니다.

[에릭 애덤스 / 미국 뉴욕시장] "뉴욕 시민 여러분, 우리는 그를 잡았습니다."

수사당국은 테러 혐의로 그를 기소했습니다. 공공 교통시설 이용자들에 대한 테러 행위를 금지하는 연방법 조항을 적용했단 설명입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그가 앞서 유튜브에 미국이 폭력이 만연한 인종차별적인 곳이라 비난하고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을 직접 비방하는 동영상을 올린 데 주목해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브론 피스 / 뉴욕 동부지검 검사] "그는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기소될 것이고 유죄가 확정되면 종신형에 처해질 것입니다."

경찰은 그가 과거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서 강도, 성범죄 등으로 12번 체포된 전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지 언론은 범인이 전날 지하철에서 33발을 발사했고 총이 고장이 나면서 더 발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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