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패싱’ 논란에…“2차 내각 인선 두고 본다”

  • 2년 전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내각 인선 과정에서 소외된 데 대해 당선인을 향한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안 위원장의 최측근, 이태규 인수위원도 사의를 표명했죠. 

이르면 내일 2차 내각 인선이 발표되는데요.

후속 인사에서도 안 위원장 추천 인사 합류는 많진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내일 후속 내각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인사 정국을 매듭짓고자 하는 의지"라고 전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번에도 직접 발표에 나설 예정인데,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추천 몫이 얼마나 포함될지 주목됩니다.

안 위원장은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직에 후보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1차 인선 때 윤 당선인 측 인사가 내정되면서 '패싱'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인사권은 대통령 당선인에게 있다며 말을 아꼈던 안 위원장이 오늘은 작심한 듯 인사와 관련한 말을 꺼냈습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인선 과정에서 특히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습니다만 그런 과정은 없었습니다."

안 위원장 측은 "1차 인선 때 추천 인사가 빠진 것은 사실"이라며 "2차 인선 결과를 두고 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남은 10개 부처 가운데 안 위원장 추천 인사로 교육부 장관에 최진석 서강대 명예 교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고산·유웅환 인수위원 등이 거론되지만 포함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공동정부 파열음 우려에 따라 윤 당선인이 안 위원장과 의견을 조율하는 모양새를 취하며 인선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


홍지은 기자 redi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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