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 초읽기…인수위-여성계 첫간담회

  • 2년 전
'여가부 폐지' 초읽기…인수위-여성계 첫간담회

[앵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오늘(30일) 처음으로 여성단체들과 마주앉아 의견을 듣습니다.

하지만 인수위가 사실상 '여가부 폐지'에 쐐기를 박은 만큼, 서로 이견만 확인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새 정부의 조직개편안 초안이 만들어지는 다음 달 4일까지는 '여가부 폐지'의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위는 복수의 안을 만들어 윤석열 당선인에게 보고할 방침으로, 현재까지는 가족, 청년정책 등을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으로 이관하고 성평등 정책만 따로 분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수위는 이번주 수요일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유권자연맹·YWCA연합회와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론 수렴에 나섭니다.

"(정부조직개편안은) 4월초 순쯤 아주 러프한 초안이 나올 것입니다. 사회복지문화분과에서 준비하고 있는 여성단체 등과의 간담회에는 안철수 위원장도 참석해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성단체연합 등은 '여가부 폐지'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여성단체연합 측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성평등 정책을 강화할 수 있는 독립 부처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계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여성단체연합은 인수위 간담회 당일 여가부 폐지 문제를 긴급진단하는 토론회를 열 계획이며, 그동안 '여가부의 발전적 개편'을 촉구해온 한국여성단체협의회도 다음 달 5일 '여가부 폐지의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엽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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