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작가, 안데르센상 영예...한국인 첫 수상 / YTN

  • 2년 전
그림책 '여름이 온다' '파도야 놀자'의 이수지 작가가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받게 됐습니다.

각국의 거장들과의 경쟁에서 한국 작가로는 첫 영예를 안았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수지 작가의 안데르센상 수상 소식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국제아동도서전 개막과 함께 전해졌습니다.

이 작가는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한국 작가가 안데르센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38년 만입니다.

이 상은 유명 동화작가 안데르센을 기리기 위해 1956년 만들어진 아동문학계 최고상으로, 2년마다 글과 그림 작가를 한 명씩 선정합니다.

이수지 작가는 6년 전 한국 최초로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서울대 서양화과 92학번인 작가는 2001년 영국에서 석사과정을 밟은 뒤 그림책 작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세계인이 직관적으로 그림책을 즐길 수 있다는데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수지 / 그림책 작가 : 어린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다 포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세계 다른 사람들과도 굉장히 직관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게 그림책이기 때문에…]

2010년 작가는 '파도야 놀자'를 비롯한 '경계 그림책 3부작'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국제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지난달 '여름이 온다'로 '그림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았습니다.

저명한 중국 작가 차오원쉬엔의 글에 이수지 작가가 그림을 그린 '우로마'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입니다.

작가는 글 대신 최대한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이수지 / 그림책 작가 : 정말 그림책은 보편적 언어구나, 게다가 제가 그림만을 사용하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정말 쉽게 가닿는 것 같고요. 쉽게 만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수지 작가는 오는 9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안데르센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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