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사퇴 없다" 내홍 계속…이준석, '당당 회동'

  • 2년 전
윤호중 "사퇴 없다" 내홍 계속…이준석, '당당 회동'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선 비상대책위원회를 둘러싼 내홍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 관련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현우 기자, 국회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서 부여한 비대위원장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안팎의 '사퇴 압박'을 일축한건데요.

활동시한은 당 중앙위를 통해 공식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위원장은 당 내 인사들과의 연쇄 회동을 통해 어떠한 고통과 아픔이 따르더라도, 민주당 다운 혁신의 길을 가야한다는 목소리를 확인했다면서,

자리에 대한 욕심이나 권한에 대한 아무런 집착이 없으며, 오직 당 쇄신을 위한 일념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혁신 공천을 통해 지방선거 승리를 준비하고, 정치개혁과 대장동 특검 등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위원장의 이같은 입장 발표에도, '내홍'은 이어졌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질서 있는 수습을 하다가 선거에서 또 다시 패배를 당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원내대표가 비대위의 재구성 권한을 갖게 하자며, 윤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윤 위원장이 당의 비상상황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고 고집을 부리는 것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며, 사리사욕을 버리고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장 내려오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새 원내대표 선출 일정과 방식을 확정했습니다.

새 원내대표는 오는 24일, 별도의 입후보자 없이,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뒤, 10% 이상 득표자에 대한 추가 투표 등을 거쳐 과반 득표자를 가려내는 이른바 '콘클라베' 방식으로 선출키로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죠.

이준석 대표는 코로나19 격리 해제 뒤 오늘부터 다시 국회로 출근했죠.

[기자]

네, 이준석 대표는 오전 인수위 현판식에 참석한 뒤 윤석열 당선인과 오찬을 가졌습니다.

당선인과 당대표 간 만남, '당당 회동'으로 명명한 회동은 '예비 당정'의 성격을 갖는 자리였는데요.

이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 처리 등을 위해 민주당 설득과 협상에 나서달라는 윤 당선인의 요청에,

앞으로 당정청 간에 긴밀히 협의하고 또 협조해 나가자는데 뜻을 함께했습니다.

또, 지방자치 강화와, '지방시대'에 대해서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인수위에 합류한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의 후임으로 송언석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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