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가 뭐길래…고개 숙인 삼성전자 부회장

  • 2년 전
GOS가 뭐길래…고개 숙인 삼성전자 부회장

[앵커]

강제로 성능을 떨어뜨린다는 삼성전자 갤럭시 S22의 '게임 최적화 서비스', 'GOS' 논란이 커지자 그제(16일)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부회장이 고개를 숙였는데요.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이 문제를 사전에 알리지 않고 판 것은 허위과장 광고라며 집단소송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주주총회장.

최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2의 '게임 최적화 서비스', 'GOS' 논란에 항의하는 삼성전자 노조와 소비자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항의 문구를 화면으로 송출하는 트럭도 등장했습니다.

주총장에서 'GOS' 논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한종희 부회장은 "고객 여러분 마음을 처음부터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 숙였습니다.

'GOS'는 고사양 게임 등을 실행할 때 그래픽과 해상도 등 스마트폰 사양을 자동으로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발열을 막고, 전력 소모를 줄이는 게 목적입니다.

2016년부터 적용됐는데 지금까지는 유료 앱 등을 이용해 우회가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갤럭시 S22에선 비활성화 방법을 차단해 '강제 성능 제한'이라는 논란이 벌어진 겁니다.

삼성전자는 뒤늦게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지만 논란은 커졌고 결국 대표이사가 직접 사과에 나서야 했습니다.

하지만 GOS논란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입니다.

일부 소비자들이 법무법인을 선임해 집단소송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GOS' 기능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만큼, 허위 과장 광고를 했다는 겁니다.

"현재 접수 건수는 2,000건 정도가 접수됐고요. 지금 서류 취합 작업중에 있고 다음주 중에 소장 제출을 할 예정이고…."

삼성전자는 소송이 제기되면 대응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22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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