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여가부 폐지, 여러 선택지 마련"…총리설엔 선긋기

  • 2년 전
안철수 "여가부 폐지, 여러 선택지 마련"…총리설엔 선긋기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 위원장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찬반이 갈리는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의 변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을 위해 성공한 정부의 밑그림을 그려내겠다"는 각오를 다진 안철수 인수위원장.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공약과 국정과제는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이 수정, 보완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특히 찬반 논쟁이 뜨거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지칭한 것으로 읽혔는데, "여러 선택지를 마련하되, 윤 당선인의 의사를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인수위 없이 하다보니까 공약을 거의 다 국가정책 주요정책으로 그대로 하면서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여러가지 실수가 저는 거기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공약 폐기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오해가 생길 것을 우려한 듯 안 위원장 측은 원칙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원회는 점령군이 아니라며, 운영 원칙으로 겸손, 소통, 책임을 제시했고, 첫 인선도 발표했습니다.

전체 운영 계획을 담당하는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최종학 서울대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한 눈 팔 여유가 전혀 없다"는 말로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 총리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지금 현재 제가 맡은 일에 집중하자는 생각밖에는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겸임해서 맡게 된 코로나19 비상대응특별위원회는 의료와 손실보상 부분으로 나눠 특위를 운영하고, 기획재정부 공무원을 차출해 국가재정에 무리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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