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확진 산모 다니던 병원서 분만 가능토록 개선"

  • 2년 전
[현장연결] 중대본 "확진 산모 다니던 병원서 분만 가능토록 개선"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확진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오늘 기준 1,007명입니다.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은 0.34%로 델타의 1.8%에 대비해서 약 5분의 1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중증 환자 발생이 예측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망자는 주간 평균으로 158.9명입니다. 오늘 기준 186명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또 유가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접종 완료자에게는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1년 4월부터 22년 2월까지 변이 분석 완료자 13만 5,000명을 확대하여 분석한 결과 3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는 오미크론의 치명률 0.07입니다. 계절독감의 0.05 내지 0.1%의 치명률과 유사한 수준까지 낮아집니다.

특히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은 0% 치명률은 치명률로 위험도가 크게 낮아집니다. 그렇지만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0.6%로 분석됐습니다.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계절독감의 6% 이상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사망자에 90% 이상이 집중되는 60세 이상 고령층에게 강조해서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60세 이상의 경우 3차 접종자의 치명률은 0.52%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53%입니다. 100명 중 5명이 사망하며 3차 접종자에 비해 치명률이 10배 이상 높다는 것입니다.

최근 4주간의 사망자 94.4%가 60세 이상이었습니다. 이들 중 46%는 미접종자입니다. 참고로 60세 이상 중에 미접종자는 4.4%에 불과합니다. 60세 이상의 경우는 예방접종이 가장 최선의 대응 방법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유념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3차 접종까지 접종을 완료해 주실 것도 당부드립니다.

의료체계는 현재까지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병상 확충 노력으로 중환자의 전담 치료 병상은 2,747개와 그리고 중증환자 병상은 4,131개를 합쳐 대략 6,900개 정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환자 병상은 59.6%가 사용 중입니다. 준중환자 병상은 63.1%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말씀드리지만 현재 의료체계는 위중증 환자 중에 약 2,000명 정도를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병상이라는 것을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또 병상 운영을 효율화할 경우에는 2,500명까지도 감당이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총 206명의 신규 군위관이 중환자 진료에 투입됩니다. 이들은 3월 12일부터 약 한 달간 중환자 전담병상 그리고 감염병전담병원 등에서 코로나 환자 진료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입원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는 하루 이내에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입원 대기 환자는 없습니다. 특수환자들에 대한 의료체계도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임신부가 평소 다니던 병원에서 안전하게 분만할 수 있도록 의료 강화에 대한 보상 방안을 이번에 마련하였습니다. 코로나19 분만 격리 관리료를 신설했고요. 확진 산모가 분만할 경우 추가적으로 건강보험 수가를 지급합니다. 이것은 2월 25일에 소급 적용이 되고요.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이 됩니다.

이외에도 확진된 산모를 위한 병상은 여전히 다음 주까지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250개 정도까지 늘리겠습니다. 그리고 응급 환자나 병실에서 치료받던 환자가 코로나에 확진된 경우 병상 배정 절차 없이 바로 입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절차를 이미 개선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특수한 상황에 대해서도 적절한 치료가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병상 배정 절차를 점검하고 또 중증 병상의 가용 상황을 매일매일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에 따라서 이미 중증병상을 제외하고는 의료진의 보호복도 레벨D에서 긴팔 가운 4종으로 간소해 온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구급대원도 개인복을 오는 3월 8일부터 간소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종전에 구급대원들도 역시 구급이나 이송 과정에서 레벨D 옷을 착용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확진, 의심 환자의 경우는 긴팔 가운 4종 세트를 그리고 일반 응급환자의 경우는 일반 3종 세트를 착용하는 것으로 간소화하였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 진료와 이송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의료 현장에서 오미크론의 특성에 맞는 대응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방역패스는 중단됐습니다. 그렇지만 미접종자들, 특히 60세 이상 분들께서는 앞으로 더 주의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미접종자들에게 오미크론은 여전히 계절독감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위험합니다.

특히 방역패스를 통해서 하는 보호 조치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미접종자분들께서는 스스로 많은 다중이 모이는 시설을 가지 않는다든지 하는 등의 주의를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내일은 20대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에게도 참정권 보장을 위해서 한시적인 외출이 허용됩니다. 외출 시에는 KF-94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투표소 내에서는 불필요한 대화와 접촉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확진자와 격리자분께서는 투표 후에 격리 장소로 반드시 복귀해 주셔야 합니다. 일반 유권자분들께서는 투표 후에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방역과 의료 대응에 총력을 다해 중증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