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한민국 맞냐"…관리 엉망 한목소리 질타

  • 2년 전
"2022년 대한민국 맞냐"…관리 엉망 한목소리 질타

[앵커]

확진자 사전투표 혼란에 대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선관위 관리 부실을 한목소리로 성토했습니다.

그리고 지지층을 향해 지금과 마찬가지로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독려했는데요.

그러나 투표함이 열리고 승부가 매우 근소한 차이로 갈리게 된다면 적잖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혼선 사태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SNS를 통해 "불편이 재발되지 않도록 선관위가 철저히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일제히 선관위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철저히 준비했다는 게 어제 벌어진 일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저희 당도 대단히 중대한 사고라고 보고 이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역시 유세 현장에서 투표 관리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정권이 바뀌면 철저히 조사할테니 걱정 말고 투표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에서는 책임자 거취 표명까지 요구했습니다.

"쓰레기봉투나 택배박스에 국민의 소중한 표를 담을 때 선관위 어느 누구도 잘못되고 이상함을 인지하지 못 했다면 그 또한 우려를 낳는 부분입니다. 즉각적인 거취표명이 있어야할 것입니다."

특정 후보에게 기표한 투표용지가 새 투표용지 사이에서 발견됐다는 제보까지 나와, 야권 일각에서는 잠잠했던 부정선거 의혹도 제기됐지만 막판까지 판세가 초접전을 이루는 만큼 여야 모두 일단은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기 위해 "걱정 말고 투표하라"는 기조를 유지하는 분위기입니다.

여야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선관위를 항의방문하고, 실무자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으며 조치에 나섰습니다.

예측가능한 상황임에도 충분한 대비가 부족했다는 여론의 비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여야는 선관위에 재발 방지를 강력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투표가 끝나고 개표한 결과,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갈린다면 이번 사태가 불공정 시비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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