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협상하고도…윤석열-안철수 단일화 막판 결렬

  • 2년 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단 열흘 남았습니다.

이번 대선에는 우리 국민, 4천 4백 십 9만, 7천 6백 아흔 두 명이 투표를 합니다.

지난 대선 때보다 무려 171만 명이나 많고, 직전 총선 때에 비해서도 20만 명이 늘었습니다.

이렇게 유권자들은 모두 정해졌습니다.

그런데 정작 선거 판세를 좌우할 후보자 명단은 끝까지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 논의가 또 한 번 결렬됐습니다.

지난 주 안 후보가 단일화 철회 회견을 한지 꼭 일주일 만에 오늘은 윤 후보가 협상과정을 공개하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먼저 오늘 상황부터 박정서 기자가 정리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이 단일화 협상이 또 결렬됐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침 7시까지 회동 여부를 포함한 시간과 장소를 결정해서 통보해주기로 협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습니다."

안 후보가 1주일 전 단일화 결렬 선언을 한 뒤 물밑 협상을 재개했지만 막판에 다시 무산된 겁니다.

윤 후보는 양당 전권대리인 사이 최종 합의를 했는데 결렬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오늘 아침에 답이 오기를 이유가 뭐냐 하니까 그쪽에서도 이유를 모르겠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이런 답변을 받았을 뿐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전권대리인도, 최종 합의 사실도 부인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저는 전권대사 이런 개념은 저희들은 없습니다. 오늘 아침 전해온 내용 듣고 그 내용이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고려할 가치 없다. 그렇게 결론 내린 게 다입니다."

양측 협상 대리인으로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 나섰습니다.

두 사람은 어제와 오늘에 걸쳐 모두 5시간 20분 동안 협상을 했지만 이태규 본부장이 오늘 아침 9시 결렬 통보를 했습니다.

내일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됨에 따라 투표용지상 단일화는 최종적으로 무산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박정서 기자 emot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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