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술' 소줏값 '줄줄이' 인상...'인상 부담' 자영업자 고민 / YTN

  • 2년 전
’코로나 장기화 직격탄’ 자영업자 적자 ’눈덩이’
’소줏값 인상’에 자영업자 ’반영’ 고민 깊어져
오는 4월 맥주 ’주류세’ …맥주값 인상도 가시권


새해 들어 주요 식품의 가격이 잇따라 올라 물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민술'의 대명사인 소주 가격이 올랐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자신들도 어려워 힘든데 요즘 같은 상황에선 소줏값 인상분 반영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십여 년째 족발집을 운영해온 50대 박 모 사장은 소줏값 인상 소식에 고민이 더 깊어졌습니다.

소줏값 상승으로 가격 상향 조정이 불가피한데 이로 인해 손님 발길이 더 끊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박 모 씨 / 식당 영업주 (50대) : 지금 이거 소줏값을 올릴 수도 없고 원재료 값은 계속 올라가고 있고 영업은 안 되고 있고 이중삼중으로 저희가 지금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전, 손님이 많을 때는 한 달 매출 1억 원도 올렸다며 매일 꼼꼼히 적은 매출 장부를 취재진에게 보여주며 한숨을 토합니다.

최근 실적은 2년 전 같은 날에 비해 3분의 1수준.

임대료에 인건비, 식자재비, 공과금 등을 내고 나면 매달 수백만 원씩 적자가 쌓이기 때문입니다.

[박 모 씨 / 식당 영업주 (50대) : 지금 안 그래도 다른 원재료 값도 계속 작년부터 올라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거 정말 장사를 접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이런 고민을 하고 있었고….]

소주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의 소주 출고가 평균 7.9% 인상으로 소줏값 도미노 인상이 시작됐습니다.

처음처럼은 조만간 인상되고 무학과 보해양조는 다음 달 1일과 2일 각각 8.84%, 14.6% 인상합니다.

통상 주류 제조업체가 출고가를 높이면 식당 등은 보통 500원에서 1,000원 단위로 가격을 인상합니다.

이에 따라 주류 전문 도매상 등의 유통과정을 거쳐 현재 식당에서 4,000~5000원에 형성돼 있는 소주 가격은 5000~6000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요즘, 자고 일어나면 오른다는 물가!

자영업자들은 자신들도 어려운데 요즘 같은 상황에선 서민술인 소줏값 인상분 반영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입니다.

[남 모 씨 /식당 영업주 (50대) : 소줏값을 사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올린다고 하니까 손님한테 당연히 부담이 가야 되는 건데, 소주 가격을 올리게 되면 업주에... (중략)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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