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본부장' 총공세…국민의힘은 '대장동' 맞불

  • 2년 전
민주, '본부장' 총공세…국민의힘은 '대장동' 맞불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에 대한 본인·부인·장모, 이른바 본부장 의혹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방어하는 동시에 대장동 의혹에 대한 추가 공세로 맞불을 놨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두 후보 모두 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상대방이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이건 검찰게이트고요. 그리고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저는 진짜 100% 확신합니다."

"이 대장동 부정부패의 몸통! 시장으로서 설계하고 추진하고 승인한…"

민주당은 윤 후보 부친의 연희동 집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누나가 매입한 사실,

윤 후보의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을 끄집어내며 '윤석열 게이트'로 프레임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국민의힘이) 10군데 부동산 중개소에 내놨다고 했는데, 확인해보니 한 군데만 내놨어요. 윤석열 후보 측의 누군가의 부탁으로 이 집을 구입했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특히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집중 포화를 날렸습니다.

공소장에 첨부된 범죄일람표에서 김 씨 계좌가 4개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주가조작 의심 시기에 9억4,0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개미투자자 피를 빨아 수억을 착복했다, 후보 놀이를 그만두라고 일갈했습니다.

검찰로 달려가 김 씨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주가조작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미 검찰이 2년간 수사하고도 증거가 없어 기소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대장동 의혹은 '이재명 게이트'라는 점을 부각하며 되치기에 나섰습니다.

대장동 의혹의 실무자로 지목돼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처장의 유족들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선 것입니다.

앞서 이 후보는 김 전 처장에 대해 경기지사 이후 개발 이익 관련 재판을 받을 때 알게 됐다고 했는데, 유족들은 성남시장 시절 골프까지 함께 친 사이라며 동영상과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아버지의 마지막 발인날, 이재명 후보님은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고 나와 춤을 추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그걸 보며 우리 가족 모두가 한번 더 죽을 만큼 고통을 느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각종 의혹을 둘러싼 공방은 선거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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