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문 연 여자 배구…코로나19 여파는 계속
  • 2년 전
열흘 만에 문 연 여자 배구…코로나19 여파는 계속

[앵커]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일시 중단됐던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가 열흘 만에 재개됐습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잡고 시름을 덜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7개 전 구단에서 확진자가 나오며 지난 12일 리그를 중단했던 여자배구가 열흘 만에 레이스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재개 후 첫 경기에선 각각 13명, 7명의 확진자가 나와 상황이 가장 안 좋았던 두 팀, 도로공사와 인삼공사가 만났습니다.

인삼공사는 홈 관중을 절반만 받아 방역을 강화했고,

도로공사는 모든 선수가 마스크를 끼고 뛰었습니다.

"격리 해제된 선수들 우선적으로 훈련을 했고, 격리 기간이 길었던 선수들은 몸을 좀 다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힘겹게 경기를 준비한 양 팀은 매 세트 치열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접전 속에서 도로공사의 집중력이 더 강했습니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도로공사는 동점을 거듭하던 4세트 막판 켈시의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데 이어,

전새얀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힘든 시간이었는데 그 동안 잘 회복해서 그 안에서 100% 할 수 있도록 선수들끼리 얘기 많이했는데 오늘 (성과가) 잘 나온거 같습니다."

한편, 남자부는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에서 추가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리그 재개 시점을 25일에서 28일로 연기했습니다.

여자부 먼저 가까스로 재개하긴 했지만 여전한 코로나 악재 속에 정규시즌 막바지 프로배구의 최대 목표는 '레이스 완주'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여자배구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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