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아이유·김다미…2022 한국영화 구원할 ‘언니 부대’ 온다 [배우 언니]

  • 2년 전
여성은 ‘가족’, 남성은 ‘성공’. 
영화진흥위원회가 2020년 흥행 30위 한국영화 주·조연 캐릭터가 저마다의 사건에 뛰어든 동기를 분석해 지난해 발표한 결과입니다. 흥행 1위 ‘남산의 부장들’부터 30위 ‘사라진 시간’까지 따져보니 남녀가 이렇게 달랐습니다. 남성은 성공을 욕망하고 여성은 가족에게 헌신한다는 오랜 사회적 통념이 한국 상업영화에 스며든 것으로도 보입니다.
 
다만 이런 통계가 실린 영진위의 ‘2021년도판 한국 영화연감’은 이처럼 성별에 따라 정형화된 고정관념이 조금씩 깨어지는 추세라고 짚습니다. 여전히 남성 중심의 스릴러·액션이 우세했던 2020년 극장가에서, 배우 고아성·박혜수·이솜이 주연한 기업 비리 소탕극 ‘삼진그룹영어토익반’, 라미란표 정치 코미디 ‘정직한 후보’, 엄정화 코믹 액션 ‘오케이 마담’ 등이 선전한 덕분이죠.
 
올해 한국영화 신작에서도 이런 변화는 감지됩니다. 지난달 배우 박소담의 자동차 액션 ‘특송’(12일 개봉)에 이어 한효주가 해적 두목이 된 판타지 활극 ‘해적: 도깨비 깃발’이 올해 개봉작 중 처음 123만 관객을 돌파하며 연초 극장가를 접수했죠. 극장가를 한층 다채롭게 만들 ‘쎈 언니’들의 2022년 한국영화 기대작 10편, 팟캐스트 ‘배우 언니’가 18일 방송(https://www.joongang.co.kr/jpod/episode/780)에서 꼽았습니다. 
 

 ━
  시간 달리는 김태리, 국토교통부장관 된 전도연 
  우선 굵직한 대작이 기다립니다. tvN 주말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왈가닥 펜싱 꿈나무로 출연 중인 김태리는 올해 개봉 예정인 최동훈 감독의 2부작 판타지 영화 ‘외계+인’에서 김우빈‧류준열과 호흡을 맞춥니다. 도사가 사는 고려시대와 외계인이 출몰하는 현대 사이 시간의 문이 열린다는 독특한 설정의 영화로, 1, 2편 통틀어 순제작비 40...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49508?cloc=dailymotion

추천